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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벚꽃 명소 보문정, 대릉원, 황룡원 벚꽃길

by 여행하는 안젤라 2024. 2. 17.

봄날의 경주를 떠올리면 자동적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떠오릅니다. 3월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고 낮이 길어지면서 경주의 거리와 공원은 은은한 분홍빛과 흰색의 벚나무로 물들어 천년 도시인 경주에 매혹적인 마법을 겁니다. 봄의 정수를 한껏 담아낸 보문정, 황룡원 벚꽃길, 대릉원 등 3대 벚꽃 명소와 함께 경주 여행에 동참해 보세요.

 

 

호숫가의 고요한 아름다움, 보문정

보문정은 보문호수와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보문호수는 아닙니다. 어쩌면 모르고 지나쳤을 지도 모를 곳이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오히려 벚꽃 시즌에는 여유있게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도 보문정은 CNN에서 한국의 비경으로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2개의 연못과 팔각정 주위에 벚나무와 단풍나무가 심겨져 있어 봄, 가울 언제 가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수양버들처럼 가지를 드리운 수양 벚꽃이 있어서 봄날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벚꽃과 팔각정이 연못에 어리우는 반영은 숨을 잠시 멎게 할 정도로 절묘하게 잘 어울려 깊은 감동을 줍니다. 보문정에서 인파를 피해 한가롭게 벚꽃 구경을 한 후 보문호수 입구의 스타벅스 경주보문로점까지 548m를 천천히 걸어 카페에 앉아 경주 보문호수에 하얗게 핀 벚꽃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커피를 마신 후 보문호수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와 부드러운 바람에 섬세한 꽃잎이 흔들리는 호숫가를 따라 산책한다면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황룡원 벚꽃길

아름다운 꽃 터널 자연의 아름다움이 온전히 펼쳐지는 황룡원 벚꽃길을 따라 숨막히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황룡원은 신라시대 목탑인 황룡사 9층 목탑을 모티브로 한 황룡원중도타워가 우뚝 솟아 있는 일종의 숙박업소에 해당하는 곳으로 기업 연수나 일반 숙소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숙박 예약자나 연수 받는 분 이외는 입장 불가합니다. 그러나 황룡원 담장 밖의 벚꽃길은 누구나 걸을 수 있습니다. 황룡원 옆에 있는 도로 양 옆에 벚꽃길이라 몇 년 전부터 SNS 포토존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신라시대 목탑이었던 황룡사 9층 목탑을 모티브로 만든 황룡원중도타워가 벚꽃과 절묘하게 잘 어울려서 봄날의 벚꽃 풍경을 완성시켜 주는 곳입니다. 이 경치 좋은 길을 따라 운전하거나 걸을 때, 눈이 닿는 곳까지 뻗어 있는 환상적벚꽃 터널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벚꽃이 만개한 4월 초의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니 이른 아침에 방문하시면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차는 한국 대중음학 박물관 주차장이나 KT 경주 수련관 주차장, 더케이 호텔 경주 주차장을 추천드립니다.

 

 

 

대릉원 돌담과 어울리는 벚꽃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신라 시대의 장엄한 고분군이 모여 있는 대릉원의 풍부한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경주 대릉원은 경주시 노동동과 황남동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고분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경주 대릉원 앞은 많은 가게가 들어서 있는 황리단길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릉원 입장은 20235월부터 무료로 입장비를 받지 않습니다. 입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이고 입장 마감은 밤 930분입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음식물 반입과 애완동물, 전동차의 출입이 제한됩니다. 주차비는 유료인데 소형 기준으로 2시간 이내는 2,000원이고 초과 후 1시간마다 1,000원을 부과합니다. 경주 대릉원은 SNS에서 목련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두 고분 사이에 목련 나무가 있는데 그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또다른 대릉원 포토 스팟이 있는 그것은 벚꽃이 필 때 대릉원 담장을 따라 피어있는 벚꽃과 담장의 콜라보레이션입니다. 담장을 배경으로 담장 위로 올라와 있는 벚꽃을 찍으면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 그 자체를 연출합니다. 대릉원 돌담길에서 한복을 입고 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그 어디에서 찍더라도 드라마 여주와 남주가 될 것입니다.

 

 

 

봄이 다채로운 색상을 펼치면서 경주는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중요성이 독특하게 조화를 이루는 매혹적인 벚꽃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보문정의 고요한 연못에 어리운 벚꽃의 반영을 보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간을 갖고 황룡원 벚꽃길을 따라 황룡원 중도타워가 배경이 되어 신라시대로 시간 이동을 경험할 수 있고, 대릉원 담장을 배경으로 벚꽃 아래 여주와 남주가 되는 경험이 올봄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